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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대한전기학회 회원여러분!
제54대 대한전기학회 학회장으로 2025년 한해동안 봉사하게 된 한국전력공사의 이준호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학회중 하나인 대한전기학회가 지속가능한 대표학회로 발돋움 하기 위하여 마련한 산업계 회장 추대제도를 통해, 지난 1년 동안 차기학회장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학회활동을 하였습니다. 비록 짧은 활동기간이었지만 전통과 자부심이 충만한 임원진분들을 비롯하여 회원분들의 적극적이고도 활발한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수 많은 선배님들과 여러분들의 큰 희생과 공헌을 바탕으로 오늘날 대한전기학회의 위상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학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학회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강하게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따뜻하고 아낌없이 늘 조언해 주신 이병준 전임회장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한전기학회 회원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처음 경험하는 낯선 상황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역대 최장기간의 열대야는 물론, 11월에 내린 폭설로 전력공급 중단과 주민대피 등 이제는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에너지전환이라는 과제가 먼 미래의 이슈가 아닌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라는 사실입니다. 이에 에너지의 대표인 전기를 다루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역사의 소명으로 다가옵니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학술활동이나 에너지정책 및 제도 도입, 실질적인 엔지니어링 활동과 과감한 투자는 이제는 먼 일이 아닙니다.
이에 저는‘산학연이 함께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는 대한전기학회’라는 슬로건 아래 몇가지 역점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기회를 넓히고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여 학회운영에서 피드백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학회의 운영방법을 개선하여 의사 결정 구조를 단순화하고, 부문회 및 전문 기술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함은 물론 다양한 워킹활동을 통해 기술개발 방향과 우리나라 전기분야의 정책적 대안을 제시 하는 등 학회 위상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문적 성과도 높이겠습니다. 학술세미나, 정기 학술대회의 내실있는 운영은 물론, 국내 대학 및 다른 학회와의 상호협력을 강화하여 다양한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주요 일간지 및 홍보매체를 통한 대외 홍보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올 7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하계 학술대회에서는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체 및 연구계 신진연구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함은 물론 국내외 저명한 CEO 등을 초청하여 특별세션을 갖는 등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학술대회로 자리 잡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학회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산업계와 호흡을 같이하고 정부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전기산업정책에 대한 정부 및 산업계의 시각을 공유하고 학계의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습니다. 현안에 대한 기술적 솔루션을 제공하여 산업정책 이슈를 선점하고, 제도 개선방안도 제시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하여 CEO Club을 확대 개편하고, 산업계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발전기부금을 통한 재정적 확충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학회 회원 여러분!
에너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하여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도 꾸준한 참여와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대한전기학회는 전기공학분야의 학술연구를 선도하고 기술발전을 도모하며 보급함을 목적으로 하는 설립목적에 충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올 한해 산업계와 함께하는 대한전기학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가 시작되는 원년의 해로 거듭날것을 희망하며, 회원님 여러분의 학문적 성취와 기술개발 목표를 모두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다시한번 전기학회의 활성화를 위해 산업체 대표로 봉사할 수 기회를 마련해 주신데 대하여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전기학회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산학연이 직접 참여하고 성과를 창출하여 국제적인 학회로 발돋음 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회원님들의 따뜻한 성원 부탁드립니다.